국제
유럽, 코로나19 봉쇄 완화 움직임…'인권 침해' 시위도
입력 2020-05-17 08:40  | 수정 2020-05-17 10:05
【 앵커멘트 】
코로나19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 판단한 것일까요?
관광 대국인 이탈리아와 헝가리가 다시 해외 관광객의 유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전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봉쇄에 들어갔던 유럽이 속속 완화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시민들은 봉쇄 해제 후 첫 주말을 맞아 야외활동을 즐겼습니다.

헝가리는 수도 부다페스트에 대한 봉쇄 조치를 40여 일 만에 완화합니다.

부다페스트 내 음식점이나 호텔 옥외 공간의 문을 열고, 공원과 동물원도 개방됩니다.


이탈리아도 다음 달 3일부터 폐쇄했던 국경을 열고 유럽인 관광객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금지했던 자국인 이동제한도 철폐합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에 더해 관광산업 등 경제 활성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탈리아는 전체 경제의 10%를 넘는 비중을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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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지자체가 정녕 우리를 위해 한 일이 무엇입니까? 우리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 것입니까?"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사람 수천 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정부의 봉쇄 조치가 인권을 침해한다며 시위에 나선 사람들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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