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OECD 32개국 가운데 `경기선행지수` 한국만 나홀로…
입력 2020-05-17 07:44 
코로나 쇼크에도 부산항 환적화물 두 달 연속 증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3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모습.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들 집계에 따르면 4월 신항과 북항 9개 부두에서 처리한 환적 컨테이너는 20피트 기준 97만7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 늘었다. 환적은 다른 나라의 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32개국 가운데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만 나 홀로 상승했다.
17일 OECD에 따르면 4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99.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경기선행지수는 기업 경기전망, 주가, 자본재 재고, 재고순환, 장단기 금리 차, 교역조건 등 6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한 것이다. 주로 6~9개월 뒤 경기를 예측하는데 사용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서 전월 대비로 오르면 앞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의 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전달 대비로 오르기 시작해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진 4월까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증시가 오르고 제조업 재고가 줄어든 데다 유가 하락에 교역조건도 개선될 가능성이 커 한국의 선행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한국을 제외한 OECD 회원국의 선행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97.4)과 일본(98.4)이 0.4포인트씩 떨어졌고 독일(93.7)은 3.1포인트 급락했다. 유럽 국가 중에서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받은 이탈리아(95.6)는 2.2포인트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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