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부부의 세계` 28.4% 대기록 세우며 종영…막장 넘어 심리극으로 호평
입력 2020-05-17 07:39 
[사진출처 = 부부의 세계 포스터]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시청률 28%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 방송한 '부부의 세계' 마지막 회 시청률은 28.371%(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이자, 같은 방송사 'SKY 캐슬'(최종회 23.8%)을 넘는 시청률이다.
비지상파 기준 최고의 드라마 시청률이다.
최종회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를 비롯해 모두가 복잡다단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모습이 그려졌다.

불륜 드라마는 흔히 '막장'으로 분류되지만 '부부의 세계'는 단순한 막장을 넘는 뛰어난 심리묘사가 돋보였다.
잘 나가는 아내 지선우에게 평생 느껴온 열등감을 비윤리적인 불륜으로 표출해버린 이태오. 어릴적 완성하지 못한 가족이라는 그림에 자신을 끼워 맞추고 살아온 지선우. 그리고 이들 부부 사이의 아들 준영의 돌출행동 등이 탄탄한 시나리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설득시켰다.
또 반복되는 일상을 견디지 못하고 매번 외도를 일삼은 손제혁(김영민)과 인내 끝에 이혼을 선언한 고예림(박선영) 등 다양한 얼굴의 부부를 조명해 공감대를 넓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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