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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재개…홀슈타인 이재성, 첫 득점 ‘덕분에 세리머니’
입력 2020-05-17 07:39 
분데스리가 재개 첫 골의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사진=홀슈타인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28·홀슈타인 킬)이 리그 재개 경기에서 첫 골을 터트리며 ‘덕분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재성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레겐스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26라운드 SSV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논스톱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난 3월 중단됐다가 이날 재개된 분데스리가에서 나온 첫 번째 득점이었다.
이재성은 골을 터뜨린 뒤 반대편 코너 쪽으로 달려가며 왼 손바닥 위에 엄지를 든 오른손을 올려놓는 덕분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인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이재성의 활약은 골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후반 13분에도 핀 포라스의 추가골도 돕는 등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이재성의 소속팀 킬은 이재성의 활약으로 먼저 2골을 넣고도 이후 후반 막판 내리 2골을 내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재성과 함께 킬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서영재는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 킬은 이날 무승부로 시즌 성적 9승 8무 9패를 기록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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