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경욱 "우와 무서워라, 검사한테 전화가 왔네요"
입력 2020-05-17 07:29  | 수정 2020-05-17 10:10
【 앵커멘트 】
4.15 총선 투표용지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검사한테 전화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투표용지를 탈취해 민 의원에게 전달한 참관인을 찾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어제(1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우와 무서워라! 검사한테 전화가 왔네요"라며 "라면먹고 힘내자"라는 짧은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의뢰한 투표용지 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민 의원은 4·15총선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며, 투표용지 6장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미래통합당 의원 (지난 11일)
- "사전 투표용지들이 담겨 있는 사전 투표용지 투표함에서 발견된 일련번호가 붙어 있는 당일 투표지입니다. 이건 조작의 증거입니다."

선관위는 "해당 투표용지는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된 것"이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총선 당일이나 그 이후 개표소인 구리시 체육관에 보관중이던 선거 가방에서 투표 용지가 사라졌다는 겁니다.

앞서 서향기 목사는 한 보수 유튜브 채널에 나와 민 의원이 한 개표 참관인으로부터 투표용지 6장을 직접 건네받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민 의원은 한 언론에 "검사가 질문하길래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니, 상의한 다음 18일에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참관인이 투표용지를 탈취한 배경과 이것이 민 의원에게 전달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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