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것 같지 않다” NC의 위닝 멘탈리티가 자란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성범 기자
NC다이노스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출발을 하고 있다. 최근 5일 동안 3번의 연장전으로 진땀을 뺐지만, 자신감이라는 큰 소득을 챙겼다.
NC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2차전을 2-1로 이겼다. 양의지 노진혁 박민우가 체력 안배로 선발 라인업에 빠졌음에도 거둔 승리다.
7회까지 0-1로 끌려다닌 NC는 8회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불펜투수 김주온을 상대로 강진성이 내야안타, 김태군이 1타점 2루타를 올렸다. 박민우는 대타로 나와 박민호를 상대로 역전타를 때려 하루 몫을 다했다. 5선발 김영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접전 승리가 NC에게 순영향을 미쳤다. NC는 12일~13일 kt전과 15일 SK전에서 10회 연장승부를 치렀다. 체력은 소모됐지만 선수단은 접전 승부에서 모두 승리했다. 짜릿한 승을 거둬 선수단 분위기가 한층 올라갔다는 후문이다.
박민우는 16일 경기 후 타이트한 경기를 계속이기다 보니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가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좋은 분위기다”라고 최근 분위기를 설명했다.
좋은 분위기였기에 대타 상황도 긴장되지 않았다. 박민우는 무사 2루에서는 진루타를 만들어야 된다. 근데 오늘은 타점 찬스가 와서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2년 차가 된 5선발 김영규도 영향을 받았다. 우리 팀 분위기가 좋다”라고 운을 뗀 그는 팀 분위기가 좋아서 부담없이 던질 수 있었다”라며 (양)의지 형이나 (김)태군이 형이나 편하게 하라고 하셔서 공격적으로 던졌다”라고 웃었다.
이동욱 감독은 전반적으로 선수들 피곤할텐데 모두가 집중력있게 열심히 뛰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몸은 피곤해도 분위기는 200% 충전됐던 NC의 9번째 승리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