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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3라운드 선두 임희정 "2라운드부터 감 올라왔다"
입력 2020-05-17 00:20 
임희정이 3라운드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임희정(20)이 제42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탈환했다. 지난해 신인으로 3승을 따낸 임희정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로 14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1~3라운드:6540야드·최종라운드:6601야드)에서 개최됐다. 총상금 30억 원, 우승상금 2억2000만원 모두 한국여자프로골프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KLPGA 챔피언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선수를 지원하고 관계자 및 골프 팬을 응원하기 위해 주관만 하던 관행을 벗어났다. 이번엔 사상 최초로 직접 대회를 주최한다. 다음은 임희정과 일문일답.
-플레이 소감
▲ 3라운드 핀 위치가 생각보다 쉬워,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수월한 플레이를 했다.
-2년 차 징크스 무색하게 지난해 루키들의 성적들이 다 좋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징크스에 대해 걱정했다. 이번 겨울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다. 첫 날 쳐보니 부족한 게 보였고, 2라운드가 되니 감이 올라왔다. 징크스가 존재한다고 해도 안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스킬 중 부족한 부분?
▲ 그린 주변 어프로치랑 아이언샷 연습을 주로 했다. 아이언샷 아직 기복이 있다. 보완하도록 하겠다.
-드라이브 비거리 늘었나?
▲ 비거리가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코스 나가보니 똑같다. (웃음)
-체력 키웠는가?
▲ 한국에서 훈련하다보니 체력 위주의 훈련을 주 3회 또는 4회 했다.

-1라운드에 비해 성적 좋은 이유를 꼽자면?
▲ 오후 티오프에 성적이 대게 좋다. 그린이 물러지니 잘 되는 거 같다.
-작년 3승에 대한 부담감?
▲ 작년 초반 성적이 안 좋았다. 많은 분들이 작년 성적만큼 기대하시는 거 같다.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신경 쓰며 노력하겠다.
-오늘 같은 조의 플레이에 대해?
▲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았다. 3명 모두 퍼트감도 다 좋아서 시너지를 받았다.
-배선우와 챔피언조인데 어떤가?
▲ 좋은 선배이다. 평소에도 잘 해주신다. 일본투어 뛰셨기 때문에 코스 운영과 숏게임을 배우는 입장에서 치겠다.
-지난 시즌 3승을 했는데 올해 목표?
▲ 목표를 잡고 한 승 추가할 때마다 욕심이 생기면 한 승 더 추가하고 싶었다.
이번 해 코로나로 인해 몇 개 대회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목표가 오는 대로 기회를 잡겠다.
-내일 경기 임하는 자세?
▲ 2라운드와 3라운드 경기가 다 잘 풀렸다. 4라운드 대회 중 보통 안되는 하루가 있을 수도 있다. 그게 내일이 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내일은 ‘우승을 하겠다 보다는 비록 선두여도 내 위에 선두가 있다는 느낌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하겠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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