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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김영규 “승리요? 전혀 신경 안 써요” [현장인터뷰]
입력 2020-05-17 00:01  | 수정 2020-05-17 00:23
김영규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팀이 이겨 기쁘다고 답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성범 기자
전혀 신경 안 씁니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아요.”
NC다이노스 좌완투수 김영규(20)는 승리 불발에도 씩씩하게 답했다.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이었다.
김영규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 한동민에게 솔로홈런 일격을 맞았지만, 4~6회를 9타자로 끊어내며 퀄리티스타트를 챙겼다. 0-1로 지고 있던 팀은 8회 역전에 성공해 5연승을 달렸다.
김영규는 제구가 괜찮고 팀이 연승해 의미있는 등판”이라며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자는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갔다. 타자들의 반응이 빨리 나와 의미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승리를 챙길만한 등판이었지만 타선은 한 점도 지원해주지 못했다. 상대 선발투수 김태훈에게 7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인 탓이었다.
그럼에도 김영규는 승리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양)의지 형이나 (김) 태군이 형이나 편하게 하라 말해주신다. 선배들을 믿고 공격적으로 던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영규의 목표는 승리보단 이닝이터였다. 이닝을 많이 챙겨야 5선발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발은 이닝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 이닝을 길게 끌어주고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운을 뗀 그는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이 목표다. 형들과 다같이 잘하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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