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여당에는 원팀·야당에는 협치…주호영 "주문도 많네"
입력 2020-05-15 19:41  | 수정 2020-05-15 20:34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강기정 정무수석을 통해 여야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난을 전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당정청 원팀을, 미래통합당에는 협치를 요청했는데,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뼈있는 농담으로 응수했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며 반갑게 악수를 나눕니다.

강 수석은 축하 메시지와 함께 "문 대통령은 당정청이 원팀으로 성과형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는 말을 수차례 강조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 "(문 대통령은) 당정청이 원팀으로 관리형 정부에서 벗어나 국민의 삶이 한단계 나아지도록 성과형 정부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꼭 전하라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나 축하난을 전달하는 자리에선, 문 대통령의 당부 사항을 대신 읽어 내려갔습니다.


여당과의 협치와 함께,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인 고용보험법 시행 시기를 공포 후 1년 대신 좀더 앞당겨 달라는 겁니다.

한참을 듣고 있던 주 대표는 뼈있는 농담을 건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저는 축하하러 오신 줄 알았는데 주문도 많으시네요. 김태년 원내대표와 잘 상의해서 완급에 따라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정의당을 방문한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고용과 일자리 문제를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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