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민생 이슈 주도 왜?…코로나 절박감 반영
입력 2020-05-15 19:31  | 수정 2020-05-15 20:37
【 앵커멘트 】
이처럼 야당 원내대표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문재인 대통령의 추진 의지는 강력해 보입니다.
고용보험과 원격진료, 개헌까지 최근 청와대가 국회에 숙제를 내주듯 이슈를 주도하는 배경은 무엇인지 황재헌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지지율 70%를 등에 업은 청와대가 최근 부쩍 정책 이슈를 선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강기정 정무수석이 지난 1일 전 국민 고용보험을 언급하자 문 대통령은 곧바로 단계적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취임 3주년 특별연설)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는‘전국민 고용보험시대의 기초를 놓겠습니다."

또 김연명 사회수석이 원격의료 도입 가능성을 제기하자 청와대도 "코로나 2차 유행 대비를 위해서라도 비대면 진료 추진 계획이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더해 문 대통령은 "5·18 정신은 헌법 전문 수록에 반드시 되살아나야 한다”며 개헌 논의까지 국회에 주문했습니다.

고용보험부터 원격의료까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오히려 속도조절을 외치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민생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청와대로서는 국회에 속도를 강조할 수밖에 없는 게 경제 쓰나미가 이제 시작인데 경제 상황하고 비교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177석 여당과 함께 남은 2년 남은 임기 안에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도입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황재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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