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구치소 교도관 확진…수용자·직원 270여 명 격리
입력 2020-05-15 19:30  | 수정 2020-05-15 19:58
【 앵커멘트 】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구치소 접견이 일시 중지되고, 접촉 직원과 수용자 270여 명이 격리조치됐습니다.
이 교도관과 밀접 접촉한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실시됐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구치소 정문에 접견 중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접견 온 사람들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닫힌 문 앞에 서 있고, 직원들은 마스크를 끼고 차량을 안내합니다.

서울구치소 교도관 A 씨가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으면서 어제부터 일반인과 변호인 등 모든 접견이 일시 중지됐습니다.

지난 9일 함께 결혼식에 간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자 구치소에 밀접 접촉자로 자진 신고한 A 씨는 오늘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결혼식을 다녀온 이후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A 씨와 접촉한 사람은 수용자 254명과 구치소 직원 23명 등 모두 277명입니다.

이들은 즉시 격리 조치됐고, A 씨와 밀접 접촉한 직원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치소 내 선별진료소에선 직원을 비롯해 'n번방' 사건 조주빈 등 나머지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됐습니다.

법무부는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A 씨와 접촉한 수용자 7명과 이들과 접촉한 중앙지검 직원 34명을 자가격리 조치했고,

예방 차원에서 재판을 담당하는 부서의 검사 전원과 직원을 귀가 조치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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