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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코로나19 때문에` 1분기 순익 `뚝`…자본건전성은 업계 1위 유지
입력 2020-05-15 16:15 
[사진 제공 =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15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주요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29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473억원 대비 48.6%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의 급락여파로 변액보증손실이 확대되고 주식 손상차손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318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21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계약 가치는 보험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 장래이익으로 환산한 가치를 말한다.
통상 보험영업의 실적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는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2.3%, 보장성 신계약 APE는 8.8% 각각 증가했다. 1분기 중 신상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비대면 마케팅 등의 노력을 통해 영업을 이어간 결과다.

3월말 현재 총자산은 309조6000억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RBC비율은 32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당국은 RBC비율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분기에는 코로나19가 일부 자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으나 4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신계약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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