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마감…1920선 유지
입력 2020-05-15 16:06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32포인트(0.12%) 오른 1927.2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2.67포인트 오른 1937.63에 개장해 등락을 거듭했다. 미·중 마찰 가능성과 중국 경제 지표 혼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910선까지 밀려났으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불안한 고용시장에 의한 경기회복 지연 우려와 미·중 무역마찰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자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장 초반 배당 축소 우려로 급락하던 금융주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여전히 이어진 미·중 무역마찰이 더욱 격화되는 경향을 보이자 외국인의 매물이 큰 폭으로 이어지며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며 "여기에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에서 소매판매가 예상을 밑도는 등 코로나 완화에도 불구하고 보복성 소비가 나타나지 않자 중국 증시가 소비섹터 위주로 하락 전환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재차 강세로 전환하는 등 견고함을 보이자 한국 증시 또한 낙폭을 축소하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며 "뉴욕증시에서 주요 업종별 키맞추기 장세(금융주 강세, 기술주 하락)가 펼쳐져 이날은 코스닥 보다 코스피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음식료품, 은행, 섬유·의복, 의료정밀, 보험, 금융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통신업, 의약품 등은 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2242억원, 240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72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72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이 1%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NAVER가 2%대 떨어졌고, 삼성SDI, 카카오, SK텔레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2%대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양증권이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12%대 급등했다. CJ제일제당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1개 종목이 상승했고 360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6포인트(0.20%) 오른 691.93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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