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 '청와대 자문위원'인데"…투자 사기 60대 구속
입력 2020-05-15 14:41  | 수정 2020-05-22 15:05
제주동부경찰서는 전직 경찰 겸 청와대 자문위원이라고 사칭해 억대 부동산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64살 A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매 부동산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2배 수익을 올려 주겠다고 속여 보험설계사 66살 여성 B 씨와 B 씨 아들 등 3명에게 모두 2억7천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자신이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을 퇴직하고 청와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사칭해 피해자를 안심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편취한 돈을 채무 변제와 생활비로 사용했습니다.

전과 26범인 A 씨는 경찰을 사칭해 2차례 처벌 받은 전력도 있으며 누범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등 공무원을 사칭하거나,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 혹은 차용할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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