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희상 "묵은 찌꺼기 계산" 주호영 "졸속될 수 있어"
입력 2020-05-15 14:20  | 수정 2020-05-22 15:05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오는 20일 본회의에서의 안건 처리 기조와 관련, "숙성된 법안은 처리하는 게 맞지만 20대 국회 마지막이라 비집고 들어오는 법안이 많으면 졸속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묵은 찌꺼기를 한 번에 계산하자"고 4대 주요 계류 법안 처리를 요청하는 문 의장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의장이 가리키는 해당 법안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을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구직촉진법 제정안, n번방 재발 방지법, 헌법 불합치 법안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작년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섭섭한 점도 많고 당의 반대도 있었지만 평생을 정치하다가 퇴임하는 의장이 퇴임사라도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냐고 당에 설득을 많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은퇴하면서 국회가 잘되도록 여당에 말씀을 많이 해 주고, 저희도 많이 지도해달라"고 했고, 문 의장은 "코치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천생연분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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