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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이태원 혐오시설처럼 택시도 안 가고...당근과 채찍 필요”[종합]
입력 2020-05-15 14:11  | 수정 2020-05-15 14: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강원래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우려를 표했다.
이태원에서 라운지 펍을 운영하고 있는 강원래는 이태원을 혐오시설처럼 여기고 있다. 택시도 안 가고 사람들이 다 떠났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강원래는 15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근처에서 일 하는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는 사람도 거의 없고 택시도 안 간다고 하더라. 사람들이 떠난 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그 전부터 상가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특히 단골손님들이었던 미군들이 철수하고 나서 그쪽 부근에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면 상관이 살지 않나 했는데, 그곳마저도 공원으로 조성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상인들이 많이 빠져 나갔는데 거기에 많은 사건들이 겹치면서, 특히 이번 코로나 확진자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서 전달되면서 그래서 더 상황이 안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이태원이 몰린 것처럼 하는데 제주도에는 20만인가 갔는데 이태원에는 1만, 2만 명? 그게 모든 나쁜 사람들, 모든 나쁜 균들이 이태원으로 몰린 것처럼 이야기가 되고 있으니까 그게 약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오해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황금연휴에 사람들이 마치 이태원으로 다 몰린 것처럼 이야기가 되고 있어 안타깝다 생각한다. 명동, 홍대도 마찬가지였는데 확진자를 두둔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자발적인 검사를 꺼리는 분위기와 관련, 아휴 나쁜 놈들, 그러니까 걸린 거야, 빨리 검사 받아, 강압적으로 윽박지르다 보니까 사람들이 움츠려드는 것 같다. 너희들은 죄인이야, 이런 식으로. 뭔가 채찍과 당근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혹시 업장에 온 사람들 중에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럴 때일수록 조금 더 긍정적으로 홍보를 해야 한다. 자꾸 막 죄인 취급, 그러니까 너희들이 걸린 거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더 움츠러들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거리를 두고 가지 말아야지, 거기는 병균이 있는 동네야. 이렇게 홍보가 되는 것 같다. 빨리 검사받아 윽박지르니까 움츠러드는 것 같다”고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강원래는 이태원이 괜찮은 곳이라는 인식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릴 거란 생각이 든다.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조금만 더 참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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