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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운영` 강원래 "이태원, 혐오시설처럼 돼…택시도 안간다"(`출발 새아침`)
입력 2020-05-15 13: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이태원에서 클럽을 운영 중인 가수 강원래가 이태원 근황을 공개했다.
강원래는 15일 방송된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태원 현황과 관련해 인터뷰했다.
이날 DJ 노영희는 강원래에 이태원 분위기를 물었다. 강원래는 "며칠 못가봤다.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 약간 혐오시설처럼 되어있다. 택시도 안 간다고 하더라. 거의 사람 없는 거리, 사람들이 다 떠난 거리가 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골손님들이었던 미군들이 철수하고나서 상인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상황이 더 안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노영희는 "놀랐던 것은 황금연휴 때 전국 방방곳곳에서 이태원 클럽을 많이들 찾았더라. 무슨 이벤트가 있었냐"고 물었고 강원래는 "그때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이태원을 찾은 것이 아니라 그때 많은 사람들이 많이 놀러다녔다"고 말했다.
강원래는 또 당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움직임이 보이자 늘어난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제주도에는 20만명인가 갔다. 이태원에는 1만, 2만명? 그게 모든 나쁜 사람들, 나쁜 균들이 몰린 것처럼 이야기가 되고 있으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오해가 있지 않나"라며 "확진자를 두둔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때만큼은 전국에서 다 축제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또 "우리 가게도 두 달동안 문을 닫았다가 4월 29일과 5월 1일, 2일, 3일. 그때만 문 열었다. 3일부터 다시 문을 닫았다. 그랬는데 8일쯤인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문 닫았다. 상황을 지켜보고있다"면서 "대책은 없다. (당시) 업장에 온사람들 중에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럴때일 수록 긍정적으로 홍보를 해야하는데. 자꾸 죄인 취급하니까 더 움츠러들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에 들어섰다. 이에 강원래는 최근 SNS에 직원들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강원래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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