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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연기에 9800억원 부담하기로
입력 2020-05-15 12:03 
IOC가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에 약 98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에 약 98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미국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OC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연기로 인한 심각한 재정적 영향을 돕기 위해 8억달러(약 9836억원)를 책정해 부담하기로 했다.
8억달러 가운데 6억5000만달러(7992억원)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운영하는 데 쓰인다. 나머지 1억5000만달러(1844억원)는 종목별 국제연맹(IF)과 각 나라 올림픽위원회(NOC)에 전달된다. IF와 NOC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직면한 상황이다.
약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이지만, 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한 손실 비용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일본 경제 전문가들은 약 3조~7조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IOC가 8억달러를 못 박은 만큼, 일본 정부 측에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IOC가 일본이 1년 연기하는 데 따른 추가 비용을 지불하기로 동의했다”라는 입장을 공식 반박하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일본 언론은 "IOC가 아직 도쿄올림픽조직위와의 연기 비용 부담률을 언급하지 않았다"라며 "일본 정부에 큰 부담을 강요할 것이 분명해졌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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