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탁현민 "민경욱 선거조작 의혹 보니 2012 대선 패배 떠올라"
입력 2020-05-15 11:35  | 수정 2020-05-15 11:40
탁현민 전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 / 사진=연합뉴스

최근 화두로 떠오른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한마디 했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한 번 우리가 봤던 낯익은 그림인데, 시간이 지나면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오늘(15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도왔지만 패배했던 2012년 대선을 떠올리며 "후보도 아닌데 선거에서 졌다는 걸 인정할 때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표) 카운팅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졌다`, `내가 믿었던 가치가 무너졌다` 이것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며 "그거는 지나치게 정치에 몰입한 결과"라고 했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선거 부정 의혹은 극단의 극단의 극단의 주장인데 그냥 사뿐히 무시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무시하는 것이) 나중에 부끄러워질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한 분들을 위해서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이 보수 유튜버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양극단은 중도에 있는 사람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있다"며 "(설득하는 방법에는) 내용을 부풀리는 방법도 있을 거고 숫자를 부풀리는 방법도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을 향해 "받아들이는 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세상에는 선거 말고도 중요한 게 참 많다"며 "실패와 좌절을 맛봤더라도 아주 작은 일상의, 작은 부분으로도 충분히 위로받으면서 살 수 있다"고 충고하며 취미로 낚시를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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