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고양이끼리도 감염…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은?
입력 2020-05-15 09:40  | 수정 2020-05-22 10:05
코로나19가 고양이끼리도 감염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대 수의학교실 바이러스 전문가 피터 해프먼이 이끄는 연구진은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이날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사람에게서 채취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된 액체를 생후 15~18주 고양이 3마리의 코 속, 기관지, 입, 눈 등에 떨어트렸습니다.

엿새 뒤 고양이의 점막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배출됐습니다.

이어 감염된 고양이와 미감염 고양이 6마리를 총 3개 우리에서 6일동안 생활 시켰는데, 3개 우리에 있던 고양이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이는 서로 핥는 등 접촉이 많아 쉽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단 코로나19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고양이에게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염될 가능성과 감염된 고양이의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다"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되도록 고양이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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