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도민들의 남다른 '축구사랑'
입력 2009-03-10 11:28  | 수정 2009-03-10 15:21
【 앵커멘트 】
요즘 '300만 강원 도민'들은 축구사랑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그토록 바라던 프로축구단이 생겼고, 또 올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기 때문인데요,
지자체나 도민들은 '강원FC'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기자 】
역사적인 창단 첫 홈경기를 승리로 이끈 강원 FC.

신생팀이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던 건 선수들의 노력뿐 아니라, 12번째 전사인 서포터즈와 뜨거운 관심을 보인 도민들의 열띤 응원 함성 덕분이었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희망을 본 강릉의 함성은 또 다른 홈경기장이 조성되는 춘천과 원주에
바통을 터치했습니다.

송암동에 천연잔디구장을 조성하고 8월 2일 인천FC와 첫 홈경기를 치르게 될 춘천.


춘천시는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경기장의 6월 내 준공을 위해 막바지 마무리 공사에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손대식 / 춘천시 체육과
- "춘천 종합경기장은 풀 컬러 전광판을 비롯한 각종 첨단 장비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번 6월 말이면 멋진 축구장이 완공됩니다."

춘천 서포터즈 샤이닝도 강원FC 공식 서포터즈인 나르샤와 함께 강릉구장의 열기 잇기에 나섰습니다.

14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FC와의 원정경기에 든든한 지원군으로 합류하고, 90여 개의 춘천 축구팀이 참여하는 한마음 축구대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비호 / 강원FC 춘천 서포터즈 단장
- "축구 열기는 꼭 조건이 좋아서만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기서 붐을 일으켜서 강릉만큼 열기를 일으켜서…."

팀이 없어 느꼈던 소외감을 털어내고, 프로축구의 중심에 서기 위한 도약을 시작한 강원도.

강릉 홈경기의 첫 승이 또 다른 홈경기장이 조성되는 춘천과 원주 시민들의 마음에도 축구로 인한 희망의 꽃을 피웠습니다.

GBN NEWS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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