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마스크 쓰고 전차 타는 평양 시민 첫 공개
입력 2020-05-15 07:00  | 수정 2020-05-15 07:37
【 앵커멘트 】
북한이 마스크를 낀 채 백화점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평양 시민들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양의 한 대형 백화점입니다.

식료품을 구매하러 온 시민들이 큰 백화점을 가득 메웠습니다.

출근길 전차는 빈틈없이 가득 찼고, 역 앞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모두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사회적 거리는 신경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그제(13일) 이같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평양 시민들의 모습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 속에서도 방역과 물자 수급 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북한의 의료체계는 매우 취약합니다. 북한의 발표를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습니다."

강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을 제의했지만 아직 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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