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실종 여성도 내가 죽였다"…연쇄살인 자백
입력 2020-05-15 06:50  | 수정 2020-05-15 07:41
【 앵커멘트 】
전주에서 아내의 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부산에서 실종돼 최근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나흘 간격으로 2명의 여성을 연쇄살인한 건데, 경찰은 이 남성의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31살 최 모 씨는 전북 전주에서 아내 친구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해 수사를 이어 갔습니다.

실종된 여성이 '랜덤채팅앱'으로 최 씨를 만나러 전주로 온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 씨의 차량 안에선 실종 여성의 머리카락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량에서) 감식 자료하고 일치하는 여성의 DNA가 있었어요."

해당 여성은 지난 12일 전북 완주군의 한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최 씨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 한편, 이르면 오늘(15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경찰도 통화 내역을 분석해 최 씨와 접촉한 여성들의 신변을 확인하는 등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최 씨의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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