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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겼는데…SK-kt 끝 모를 ‘연패’ 동행
입력 2020-05-15 00:00 
SK는 14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2-3으로 졌다. 7일 문학 한화전부터 6연패를 기록하며 kt와 공동 9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6패 팀들의 연패 탈출 소망이 이뤄졌다. 하지만 세 팀 중 딱 한 팀만 가능했다. 한화가 5연패 사슬을 끊었으나 SK와 kt는 각각 6연패, 4연패 수렁에 빠지며 ‘7패째를 거뒀다.
9회 기회를 번번이 놓쳤던 한화는 14일 대전 KIA전에서 9회 공격을 펼치지 않았다. 1회 4득점만으로 이길 수 있었다.
테이블세터 정진호(안타)와 하주석(2루타)의 연속 안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더니 이성열(1타점)과 오선진(2타점)의 잇단 장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이제 투수들이 5실점만 하지 않으면 됐다. 선발 평균자책점 1위답게 앞문이 견고했다. 선발투수 장민재는 뛰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4사구는 0개였다.
이날은 뒷문도 단단했다. 이틀 전 패전투수가 됐던 정우람은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시즌 2세이브를 올렸다. 8회초를 책임진 김진영도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KIA를 4-1로 꺾은 한화는 3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9위 SK, kt(1승 7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SK와 kt는 시즌 2번째 승리 사냥이 참 어렵다. SK는 6일 문학 한화전, kt는 8일 잠실 두산전에서만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SK는 잠실 LG전에서 대타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2-3으로 졌다. 엔트리 4명을 교체했으나 반전 효과는 없었다.
LG와 잠실 3연전 내내 실책이 문제였다. 9회말 오지환의 안타에 우익수 한동민이 실책을 범했다. 무사 1루가 무사 2루로 바뀌었다. 이성우의 희생번트 후 정근우의 안타에 연장전은 없었다.
SK의 6연패는 234일 만이다. 2019년 9월 15일 문학 kt전부터 24일 수원 kt전까지 내리 6경기를 졌다.
한때 SK와 더비를 추진했던 kt는 단독 꼴찌 자리를 양보할 의사가 없는 듯하다.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패배의 후유증일까. 단 1점도 뽑지 못하며 NC에게 0-1로 졌다.
kt 선발투수 배제성은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동료들이 돕지 못하며 첫 승을 놓쳤다. 7일 수원 롯데전(6⅓이닝 2실점)에선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으나 불펜이 붕괴했다. 배제성의 평균자책점은 1.35(4위)다.
‘집으로 돌아간 SK와 kt는 각각 NC(7승 1패), 삼성(4승 5패)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이어서 부담감은 더욱 커졌다. 15일 경기에 SK는 문승원, kt는 소형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공동 9위 SK와 kt의 연패 동행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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