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픽뉴스] 4차 충격, QR코드로 클럽 출입
입력 2020-05-14 19:31  | 수정 2020-05-14 19:59
【 앵커멘트 】
픽뉴스, 복지부 출입 이수아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키워드는 뭐죠?

【 기자 】
네, 첫 키워드는 '4차 충격'입니다.

【 질문1 】
2차 유행 얘기는 들어봤어도 '4차 충격' 얘기는 또 처음이네요?

【 답변1 】
네 제가 오늘(14일) 정신의학과 선생님 한 분을 만나고 와서 들은 얘긴데요.

지난 6일 강화된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고 생활 방역으로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정신 건강 상담이 늘었다고 합니다.

또 지난해 진주 방화·살인 사건처럼 한참 조현병으로 인한 강력 사건들이 일어날 때 고위험 정신질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24시간 응급 출동이 시작된 거 기억하실까요?

이런 응급 출동 건수도 생활 방역 기간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많아졌다고 합니다.

단순히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넘어서 이제는 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정신 질환, 감염병 트라우마와의 싸움이 시작됐다는 의견입니다.


【 질문2 】
대충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는데, 이걸 굳이 '4차 충격'이라고 부르는 이유나 근거가 있을까요?

【 답변2 】
앞서 미 보훈부 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이 있는데요.


감염병 전파가 진행됨에 따라 모두 네 번의 충격 시기가 있다고 명명합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이해가 더 쉬운데, '1차 충격'은 감염병 발생으로 인한 즉시 사망률의 증가, '2차 충격'은 급격히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면서 있을 수 있는 의료 자원의 부족, 흔히 의료 공백이라고 말하는 부분이고요.

'3차 충격'은 감염병 전파로 인한 만성 질환자들의 치료가 방해되는 것, '4차 충격'은 바로 정신질환 증가와 심리적 트라우마로 대표된다고 정리했습니다.

이미 한국은 감염병 전파, 의료 자원 부족, 만성질환자 치료 문제까지 거쳐왔고, 많이 이슈도 됐는데요.

그런데 이제 마지막 충격인 4차 충격, 정신질환의 급증 양상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 질문3 】
요즘 고3 수험생은 물론이고, 제 주변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4차 충격이 오고 있는 게 맞다면, 대비책은 뭡니까?

【 답변3 】
사실 가벼운 우울감이나 흔히 말하는 '코로나 블루' 정도의 증상은 요즘 진행되는 유선 상담 정도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문제는 이미 코로나 사태 전부터 만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케이스가 위험한 건데요.

사실 이런 환자들의 경우, 지역마다 설치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정기적으로 가정 방문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방문 활동조차 요즘 '거리두기' 지침 때문에 센터 직원이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문밖에 멀찍이 떨어져서 문진만 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안전 뿐 아니라 혹시 있을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신 건강관리에 대한 추가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키워드 보죠.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QR코드로 클럽 출입' 입니다.

【 질문4 】
이제 그렇게 하는 걸로 정해진 건가요?

【 답변4 】
아직 확정은 아닌데요. 방역 당국 브리핑에서 이를 검토 중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번 클럽발 집단감염에서 허위로 명부 작성을 한 사람이 많아 방역에 애를 먹고 있는데요.

개인마다 연락처 등 정보가 담긴 QR 코드나 바코드를 부여해서 이걸 찍고 입장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 질문5 】
그 QR 코드에 담기는 정보는 누가 넣는 건데요?

【 답변5 】
방역 당국이 이미 강원도에서는 이 QR 코드를 도입했다고 말했거든요.

그래서 강원도청에 전화해서 직접 알아봤습니다.

이른바 '클린강원패스포트'라는 건데요.

사실 이게 지금은 관광 시설에만 적용되고 있고, 곧 유흥 시설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청이 만든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본인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과 뒷부분 맨 앞자리까지 우선 입력을 하면요.

방문하는 시설에서 가입자 핸드폰 화면에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서 이른바 '스탬프'를 찍어줍니다.

이 스탬프를 통해서 제 방문 기록이 남고, 유사시에 저의 개인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거죠.

물론 전국적으로 도입한다고 하면 이것과똑같은 방식이 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수기로 작성하는 것보단 이런 IT 기능을 사용하면 방문자 확인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