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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재개 첫날부터 명품샷…'자가격리' 배선우 깜짝 선두
입력 2020-05-14 19:31  | 수정 2020-05-14 21:01
【 앵커멘트 】
코로나19 이후 세계 골프 최초로 KLPGA 챔피언십이 개막했습니다.
박성현 김세영 등 월드스타가 총출동해 5개월 만에 벌인 샷대결에서 일본 챔피언 배선우 선수가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체온을 재고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안에서 다시 한 번 발열 체크.

꼼꼼히 소독된 필드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를 뚫고 호쾌한 티샷이 시작됐습니다.

관중은 입장하지 못했지만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호주 일본 등 7개 나라에 생중계됐습니다.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중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최고의 선수와 골프코스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의 실전과 무관중 상황이 낯선 선수들은 자신의 버디에 박수를 쳐주며 어색함을 달랬습니다.


▶ 인터뷰 : 김효주 / 롯데
- "첫 홀 파 퍼트 마크하러 갔는데 마커를 안 꺼냈더라고요. 아직 준비가 안 됐구나 생각하고."

하지만 국내외에서 총출동한 선수들은 금세 샷감을 되찾았습니다.

지난해 KLPGA 전관왕 최혜진은 깃대를 직접 맞히고, 먼 거리 퍼팅으로 이글을 잡았습니다.

빼어난 퍼팅감을 선보인 베테랑 김자영과 불과 20일 전 일본에서 들어온 배선우가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배선우 / 삼천리
- "(자가 격리로) 2주 동안 클럽을 안 잡았기 때문에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진짜 좋았어요."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세계 최강 한국여자골프가 가장 빠른 코로나19 극복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샷 레이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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