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원내대표 "20일 본회의 개최"…과거사법 처리도 청신호
입력 2020-05-14 19:30  | 수정 2020-05-14 20:34
【 앵커멘트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첫 공식 회동을 갖고 오는 20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과거사법 처리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21대 국회를 이끌 여야 신임 원내대표의 첫 공식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논리적이시고 또 유연한 분으로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미래통합당은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 또한 빼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신속에 쫓겨서 너무 급하게 하다 보면 졸속하게 될 수 있습니다. 졸속이 아닌 정속이 됐으면…."

30분간의 짧은 회동 끝에 두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법안과 N번방 재발 방지법 등이 처리될 전망인데 진통을 거듭하던 과거사법 처리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쟁점이던 배·보상 문제를 제외하고 일단 과거사위를 재가동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겁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19개 단체는 배·보상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신속히 처리해주길 원한다는 의견이. 그 문제가 아니라고 하면 처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교환…."

다만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 원 구성 협상이나 3차 추경안 등은 이번 회동의 안건으로 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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