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려진 총이 장난감인 줄 알고 '탕'…어린 형제의 비극
입력 2020-05-14 19:30  | 수정 2020-05-14 20:31
【 앵커멘트 】
미국 조지아주의 한 마을에서 5살 동생이 버려진 총을 장난감으로 착각해 12살 형을 향해 쏴 숨지게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창궐로 맥주 생산을 중단한 멕시코에서는 맥주 품귀현상에 메탄올로 밀주를 만들어 마시다 10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조지아주의 한 마을.

그네가 있는 평화로운 이곳 뒤뜰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9일, 5살 남동생이 집 뒤 숲에서 주운 총을 장난감인 줄 알고 갖고 놀다 12살 형의 가슴에 쏜 겁니다.

형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톰 화이트헤드 / 이웃주민
- "동생은 장난으로 여기고 '탕탕'이라고 말했어요. 총은 장전돼 있었고, 형을 숨지게 한 거죠."

현지 경찰은 총을 숲 속에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는 52살 여성 리사 어소가 기르던 프렌치불도그에 물려 숨졌습니다.

검시관은 발견 당시 어소의 상태가 참혹했다고 말했습니다.

▶ 하워드 쿠퍼 / 레이크 카운티 검시관
- "몸집이 작은 품종의 개를 키우면 치명적인 사고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동물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할 수 있습니다."

어소를 공격한 반려견은 투견으로 키워지다 최근 입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멕시코 언론은 최근 메탄올이 들어간 밀주를 마신 시민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맥주회사들이 휴업에 들어갔고, 이후 맥주가 품귀현상을 빚자 밀주를 만들어 먹다 이같은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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