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내장수술 후 실명 등 부작용 급증…기저질환자 주의
입력 2020-05-14 19:30  | 수정 2020-05-15 07:56
【 앵커멘트 】
백내장 수술은 자녀들이 어버이날 선물로 해드릴 정도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입니다.
그러나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실명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에 사는 80대 A 씨는 녹내장 치료 중 오른쪽 눈에 백내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술 다음 날 안압상승 후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 인터뷰 : 백내장 수술 피해자
- "한쪽은 완전히 실명이 돼서 전혀 안 보이고. 삶의 의욕도 잃고 죽지 못해 사는 거지 뭐."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안과 질환 백내장 수술은 2018년 60만 건에 이를 정도로 흔하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시각장애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박세광 / 안과 전문의
- "당뇨라든지 여러가지 기저질환이 안 좋을 때는 전문적인 케어를 받을 수 있는 병원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2017년부터 3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안과 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84건 절반에 가까운 48%가 백내장 관련 피해였습니다.


▶ 인터뷰 : 김경례 / 한국소비자원 의료팀장
- "수술 후 통증이나 안압이 갑자기 올라가는 경우, 머리가 아프다든지 구토가 발생하는 경우는 응급진료를."

전문가들은 백내장이 모두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닌 만큼 수술 전 필요성을 따져보고, 정기검진과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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