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산화수소로 암 치료"…위험천만 유튜버 적발
입력 2020-05-14 19:30  | 수정 2020-05-14 20:22
【 앵커멘트 】
살균소독제인 과산화수소를 먹으면 항암 효과가 있다고 속인 유튜버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를 믿고 섭취한 피해자들은 각혈과 구토 등으로 생고생을 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독자가 8만 명이 넘는 한 현직 의사의 건강 관련 유튜브 채널입니다.

식용 과산화수소를 소개하며 각종 치료 기능을 설명합니다.

모두 허위 광고입니다.

살균소독제 과산화수소를 섭취하면 항암 치료 등의 효과가 있다고 속인 유튜버 3명이 적발됐습니다.


과산화수소는 식품위생법상 식품첨가물과 기구용 살균소독제로 구분되는데 식품첨가물이라도 직접 섭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 인터뷰 : 김현선 /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장
- "낮은 농도의 과산화수소라 할지라도 직접 음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섭취 시 항바이러스·항염증·항암 치료 효과 등은 의학적인 근거가 부족합니다."

실제 과산화수소를 섭취한 피해자 8명은 각혈과 하혈, 구토 등의 증세를 보였습니다.

식약처는 유튜버들이 광고한 과산화수소 판매 업체 2곳도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이들 판매업체 역시 홈페이지나 인터넷 쇼핑몰에 과산화수소가 질병 완화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식약처는 유튜버와 판매업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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