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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이어 홀리필드 "내가 돌아왔다"
입력 2020-05-14 17:40  | 수정 2020-05-21 18:05

'핵주먹' 54살 마이크 타이슨에 이어 그와 함께 20세기 후반 세계 프로복싱 헤비급 무대를 호령했던 58살 에반더 홀리필드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홀리필드는 한국시간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복싱 훈련 영상을 올린 뒤 마지막에 "내가 돌아왔다"고 외쳤습니다.

타이슨과 홀리필드는 마치 각본을 짠 것처럼 이틀 간격으로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바로 이틀 전, 타이슨이 유사한 구성의 동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동영상 말미에 "내가 돌아왔다"고 말하는 것까지 똑같습니다.


둘의 잇따른 복귀 선언에 벌써 맞대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만약 홀리필드와 타이슨이 맞붙는다면 1997년 후 23년 만의 대결이 됩니다.

당시 타이슨은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홀리필드의 오른쪽 귀를 물어뜯어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부분의 스포츠가 멈춘 상황에서 둘이 추억의 대결을 펼쳐주길 바라는 올드 복싱 팬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둘 역시 자선 경기를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면서 복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흥행은 어느 정도 되겠지만 막상 둘이 맞붙는다면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울 게 틀림없습니다.

50대의 나이라 자칫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복싱 팬들은 둘의 행보를 기대 반 걱정 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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