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형욱 수익은 상품권 90만원…범행 이유는?
입력 2020-05-14 16:14 
사진=경북지방경찰청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의 범행 동기는 '돈'이 아니라 '재미'였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문형욱은 지난해 2월부터 '○○○ 넘으면 그때부터 ○○방'을 비롯해 n번방으로 불리는 1∼8번방 등 12개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찰이 확인한 범행 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지만 문형욱은 2015년 7월께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2017년께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특이한 점은 문형욱은 범행 초기 대화방 입장료 명목으로 1만원씩 모두 90만원 상당 문화상품권을 받았으나 모두 피해자들에게 준 점입니다.

경찰조사에서 문형욱은 피해자들이 문화상품권을 받으면 신고하지 않고 말을 잘 듣는 데다 본인이 직접 쓰면 경찰에 잡힐까 봐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문형욱은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으며 재미로 범행을 했다"며 "수사는 계속하겠지만 현재까지 문형욱과 조주빈은 연관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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