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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른' MLB 개막에 "내 삶에 위험 요소 원치 않아"
입력 2020-05-14 15:32  | 수정 2020-05-21 16:05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38살 추신수가 메이저리그(MLB)의 성급한 개막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국 텍사스 지역지 더 댈러스 모닝 뉴스는 한국시간 14일 메이저리그 개막에 관한 선수들의 반대 목소리를 소개하며 추신수의 최근 발언 내용을 전했습니다.

추신수는 "내 삶에 위험 요소가 생기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아직 (미국 사회엔)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개막에 관해) 명확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는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메이저리그 개막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개막 문제가 단순한 돈 문제에 국한하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메이저리그가 개막하면 많은 선수와 그 가족이 건강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성원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매체는 "텍사스 투수 카일 깁슨은 지난해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았다"며 "이런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7월 정규시즌 개막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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