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생각난다` 했어야지"…野 조수진이 양정숙에 위로 건넨 사연

조수진 미래한국당 당선인이 '부동산실명제 위반 및 명의신탁' 논란으로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양정숙 당선인에게 심심한 위로를 건네 정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조 당선인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당 1중대가 양 당선인 제명을 최근 확정했다"며 "양 당선자는 진실로 많이 억울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조 당선인은 "정부·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에선 3명 중 1명 꼴로 다주택자"라며 "'다주택' 자체가 죄는 아니나, 현 정부는 '남의 편'의 다주택은 죄로 간주한다. 야당 소속이 아님에도 양 당선자의 다주택은 죄가 됐다"고 전했다.
조 당선인은 그러면서 "(양 당선인은) 다선(多選)부터 앞 다퉈 나서는 윤미향 당선인과 달리 변호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양 당선인은 '조국이 생각난다'라고 해야 했다, 실명제 위반 의혹을 받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은 "(양 당선인은) 실체적 진실을 요구하는 언론을 향해서도 '친일파'라고 소리쳐야 했다"며 "양 당선인이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은 '전략의 부재'가 원인"이라고도 했다.
조 당선인은 재차 "(양 당선인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면서 지금이라도 '조국을 소환할 것을 조언한다"고 전했다.
앞서 더불어시민당은 지난 7일 부동산 관련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양 당선인의 제명을 최종 확정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