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전국 최소 133명…서울 72명
입력 2020-05-14 12:48  | 수정 2020-05-21 13:05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연쇄감염으로 오늘(14일) 오전 10시까지 서울 72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최소 133명이 확진된 것으로 서울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발표로 파악됐습니다.

오늘(1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파악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4시간 전보다 6명 늘어난 714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이는 방대본이 오늘(14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수치보다 3명 많았습니다.

방대본 0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서울시 10시 집계에는 포함된 3명 중 영등포구의 26세 남성(12일 확진)과 도봉구의 28세 남성(14일 확진) 등 2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였습니다. 영등포구 남성 환자는 서울시의 전날 오전 10시 집계에 서울 708번 환자로 처음 포함됐습니다. 방대본, 서울시, 자치구의 집계는 보고에 따른 시차 등으로 차이가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방대본은 오늘(14일) 0시 기준 집계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전국에서 131명 나왔다고 밝혔고, 이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서울시 오전 10시 기준 집계에 포함된 관련 확진자 2명이 있으므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국에서 최소한 133명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4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확진자 전체 누계 714명 중 이태원 클럽 감염자는 72명으로, 서울의 집단감염 사례 중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98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 714명 중 4명이 사망했고 146명은 격리 중이며, 564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이 중 오늘(14일) 발표에서 서울시 집계에 잡힌 사망자가 1명 있었습니다. 서울시 473번 확진자이며 62세 남성인 이 환자는 서울 중구에서 검사를 받아 3월 31일 확진됐으며, 경기도 소재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됐으나 세균성 폐렴과 패혈증이 지속돼 중환자실로 전원돼 치료받다가 이달 11일 사망했습니다. 사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패혈증 쇼크'였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24시간 동안 신규로 파악한 환자 중 노원구 27번 환자(하계1동 거주, 24세 남성)는 미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1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당일에 검사를 받은 결과가 어제(13일)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강북구 8번 환자(25세 남성)는 8일부터 후각상실과 두통 증상이 있었고, 어제(13일)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검체 채취에 응한 후 당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영등포구의 어머니 집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송파구 42번 환자(잠실2동 거주, 20세 남성)는 신촌 클럽 방문 후 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습니다. 11일부터 기침 증상이 있었고, 12일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됐습니다.

강서구 31번 환자(등촌3동 거주, 21세 남성)는 7일 마포구 홍익대 근처의 주점에 함께 놀러 간 인천 서구 14번 확진자(22세 남성, 사회복무요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의 일행 중 경기 수원시 54번(10대 남성), 고양시 42번(20대 여성), 김포시 17번(21세 여성)도 감염돼 모두 5명이 확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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