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의연, 윤미향에 선 긋나? "저흰 대변인 아냐…조만간 회계 공개"
입력 2020-05-14 11:17  | 수정 2020-05-21 11:37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이 일본국 위안부 피해자 기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문제와 관련해 "저희는 대변인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는 한편 "기부금을 공개할 것"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14일 오전 YTN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주장하는 '정치적 모략'에 관해 묻는 말에 "윤 전 대표님의 입장을 다 알지 못 한다"며 " 저는 지금 현재 정의연에 온지 2주된 신임 이사장"이라고 했다.
이어 "(해당 의혹은) 일본의 무책임함과 한국 정부의 일견 문제점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생각 한다"며 "그래서 어떤 한 집단이 의도를 가지고 이 문제를 진행했다고 보지 않고, 여러 문제가 얽혀서 이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기금 유용 관련 의혹에 대해선 "재정 문제는 사실은 저도 들여다보고 있다"며 "단언컨대 어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되거나, 그러니까 그것이 무슨 횡령이거나 착복이거나, 이런 내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인권 운동의 상징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국민 여러분의 의혹을 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외부, 또 다른 외부 회계사를 통해서 (회계 내역을) 감찰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이사장은 정의연 회계 내역 공개 요구에 "마음을 모아주시고, 기부해주신 분들이 다치지 않은 범위에서 공개할 것"이라며 "당연히 법적인 상담과 적절한 조언을 통해서 저희가 공개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