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하면…김상희 "정치문화가 바뀐다"
입력 2020-05-14 10:43  | 수정 2020-05-21 11:07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안팎에서 제기된 '여성 국회부의장 배출'에 대해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하면) 정치문화가 바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히 정치는 아직도 '남성의 영역'이라고 하는 국민들의 인식이 있다"며 "그래서 정치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장단에 여성이 있고 그 회의를 진행할 때 정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라고 여성 국회부의장 탄생의 중요성을 알렸다.
김 의원은 "정치가 '남성과 여성이 함께하는 것'이라는 그런 문화를 만들어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 어린 세대들에게 '여성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은 엄청 중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계속해서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남성이 해야지' 하는 남성문화적 부분들이 있다"며 "그래서 저는 당당하게 지금 우리 정치에 성차별적 후진적인 문화에 대해 말하고 싶고, 여성이 당당하게 유리천장을 깨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앞서, 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 및 당선인들은 지난 12일 제21대 국회 당선인들을 향해 "여성 국회부의장 배출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저희 민주당 여성 당선인 일동은 국회의장단에 여성의원을 진출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국회 혁신의 첫걸음으로 '성 평등 국회'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민주주의로 발전시켜 주권자를 위해 일하는 국회로 응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여성 당선인들은 김 의원을 제21대 국회부의장으로 추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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