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북 수뇌부 80% 교체…현송월도 부상
입력 2020-05-14 09:23  | 수정 2020-05-14 10:12
【 앵커멘트 】
북한에서 노동당 정치국 위원과 국무위원 등 고위급 인사 80%가 교체되면서 김정은 친정체제가 더욱 공고화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1977년생 평양 출신으로 추정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일부가 발간한 2020년 북한 주요 인물정보와 기관별 인명록에 새롭게 이름 올린 북한의 주요 인사는 모두 23명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비롯해 「김정관 인민무력상과 림광일 정찰총국장, 곽창식 호위사령관 등 최근 주요 활동을 해온 인물들입니다.」

「지난 2018년 방남했던 현 단장은 1977년 평양출생으로, 삼지연관현악단장 외에 당 부부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 등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치국 위원 14명 중 11명, 국무위원 11명 중 9명이 교체되는 등 고위급 변동률이 80%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정찰총국은 김영철 시기에 비해 상당히 위상이 낮아졌고요. 정치국과 국무위원회 인물들이 대폭 바뀐 건 김정은 시대에 맞게 세대교체, 물갈이로…."」

남북 당국 간 공식채널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리선권이 외무상으로 옮긴 뒤 후임이 불분명합니다.

최근 주목을 받았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조직지도부로 옮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1988년 평양생이란 표기 외에 소속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생년월일은 1984년 1월 8일로 유지하면서 82년과 83년생 설이 존재한다고 표기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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