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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인간수업’ 박주현 “괴물신예? 연기 호평 행복해”
입력 2020-05-14 07:01 
`인간수업` 박주현이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제공|넷플릭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또 하나의 ‘괴물 신예 탄생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극본 진한새, 연출 김진민)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박주현(26)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았다.
박주현은 극 중 돈 많은 부모, 명석한 머리, 친구들의 선망, 선생님들의 총애까지 모든 걸 갖췄지만 완벽함을 강요하는 부모에게 반항하고 싶은 마음에 죄책감 없이 지수(김동희 분)의 사업에 손을 대려 하는, 행복 빼곤 다 가진 위험한 동업자 ‘배우리로 분했다.
작품 공개 후 연기력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괴물 신예라는 수식어도 붙었다”고 인사를 건네니, 박주현은 최선을 다한 만큼 칭찬을 받으니 기쁘고 감동이다. 무엇보다 많은 도움을 주신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의 반, 드라마 스테이지-아내의 침대까지. 아직은 드라마 경험이 별로 없는 신예지만 3개월 간 진행된 오디션 끝에 인간수업의 주연을 당당히 꿰찼다.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는 그는 "급격하게 부담감이 밀려와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나를 믿고 선택해주신 것에 무엇보다 감사해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고 했다.
박주현은 자신과 작품을 둘러싼 주변의 호평에 감격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제공|넷플릭스
"규리라는 인물은 감독님조차도 네 캐릭터 중 가장 어려워하셨던 인물이에요.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가 어렵죠. 너무 숨기는 게 많아 어떻게 입체적으로 표현할 지 고민이 됐어요. 아직 청소년이니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감정들도 표현해줘야 하고, 머리가 좋은 것도 그려내야 했고요. 같은 표정, 같은 말투를 어떻게 다양하고 섬세하게 표현할지 연구했어요. 감독님, 작가님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중심을 잡아갔죠."
주변 반응은 어떨까.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그는 작품이 공개된 이후 반응이 정말 궁금했는데 학교에 다니고 있어 친구들의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받았다. 다행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더라. 뿌듯하고 행복했다. 말 그대로 감격스러웠다”며 수줍게 후기를 전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 드라마에서 말하고 있는 문제, 메시지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우리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다소 민감하고 어려운 소재를 담고 있어 무거운 마음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강한 신뢰를 주셨기 에 제 역할에만 오롯이 충실했어요. 사회문제에 대한 기사를 많이 찾아보기도 했고요. 부족하지만 열심히 연기했습니다.(웃음)”(인터뷰②에 계속)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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