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3 이어 교사 158명 이태원 방문…전수조사
입력 2020-05-14 07:00  | 수정 2020-05-14 07:46
【 앵커멘트 】
고등학고 3학년 학생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교육당국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격수업 기간인데 이 학생은 등교 수업을 해 이 과정서 밀접 접촉자도 발생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서울 원어민교사와 교직원 158명도 이태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이태원 클럽을 출입한 학생은 담임 교사에게 연락해달라는 내용입니다.

고3 학생이 지난 4월 26일과 5월 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뒤입니다.


검사를 받은 학생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4일과 8일 학교에서 실기 수업을 진행하며 밀접 접촉자만 15명이나 됩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고열이나 인후통이 있으면 검사 권유하고 있고… (클럽 방문 학생은) 검사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왔어요."

하지만, 밀접 접촉자 중 한 명은 호흡기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고 접촉자도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고3 학생의 클럽 방문 사실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조사 뿐만 아니라 원어민 교사와 교직원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자진신고 형식의 조사 결과 이태원 유흥주점을 방문한 원어민 교사와 교직원은 총 14명으로 현재까지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이 학교재단이 원격수업 기간 중 지침을 어기고 등교를 시킨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 인터뷰(☎) : 교육지원청 관계자
- "관내 학교에 재안내를 했고 원격수업 기간에 학생들 등교 수업을 하지 마라 아이들 안전을 위해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내 예술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등교 여부를 체크했지만,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업을 했는지 여부는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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