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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트라웃, KBO가면 61홈런도 가능"
입력 2020-05-14 02:09 
마이크 트라웃이 KBO리그를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트라웃이 KBO리그에 진출하면 어떤 성적을 낼까? 현재 KBO리그를 미국에 중계중인 'ESPN'이 이 상상을 기사로 옮겼다.
ESPN은 13일 저녁(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트라웃이 KBO리그에 진출했을 경우 성적을 예상했다.
먼저 이들은 KBO리그의 수준을 평가했다. "더블A와 트리플A 중간 어디쯤"으로 묘사하며 "최고 수준 선수들은 전형적인 더블A 선수들보다 MLB 수준에 더 가깝지만,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는 것보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가는 것이 더 어렵다"고 평했다.
이어 두 가지 경우로 나눠 트라웃의 성적을 예상했다. 먼저 트라웃이 지난 시즌처럼 반발력이 조정된 공을 사용할 경우, 트라웃은 2020시즌 타율 0.333 출루율 0.502 장타율 0.696 40홈런 113타점 22도루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후에도 2027년까지 3할대 타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KBO리그를 평정할 것이라는 것이 ESPN의 예상이다. 홈런 수는 조금 떨어진다. 2027년에는 21홈런을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KBO리그는 홈런 수가 폭증하며 공인구에 다시 손을 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ESPN은 KBO리그에서 이전처럼 반발력이 좋은공을 사용할 경우에 대한 성적도 예상했다. 당연히 훨씬 더 압도적이다. 2020년 타율 0.353 출루율 0.509 장타율 0.863 61홈런 135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2023년까지 꾸준히 50개 이상 홈런을 때린다는 것이 이들의 예상이다.
ESPN은 KBO리그가 지난 시즌 공인구를 사용했을 경우와 예전 공으로 돌아갔을 경우 두 가지로 나눠 트라웃의 성적을 예상했다. 사진= ESPN 캡처
현재 KBO리그 1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지난 2003년 이승엽이 세운 56홈런이다. 한 시즌에 50홈런을 넘긴 타자는 이승엽(1999, 2003) 심정수(2003) 박병호(2014, 2015) 단 세 명밖에 없다. 트라웃이 이들의 예상대로 활약하면 그는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물론이고 최다 시즌 50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우게 된다.
물론 2030년까지 4억 달러가 넘는 계약에 합의한 트라웃이 한국프로야구에 진출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럼에도 ESPN은 "최소한 가능하다"며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2차 파동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면 가능한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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