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18일 세계보건총회서 `영상메시지`로 기조발언
입력 2020-05-13 22:26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 화상회의로 개최되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한 기조발언에 나선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기조발언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대응 방식과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또 개방성과 투명성, 민주적 절차 등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3대 원칙을 소개하면서 방역물품 비축과 치료제·백신 개발 등에서의 국제협력 등을 강조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기조발언은 사전에 녹화된 영상메시지 형식으로 이뤄진다. 정부에서는 이번 회의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표로 참여한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WHO는 통상 매년 5월말~6월초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 WHA를 개최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화상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의 이번 회의 기조발언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달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5월에 화상으로 개최될 WHA에서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문 대통령 이외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각각 유럽과 아프리카를 대표해 발언하기로 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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