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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뷰캐넌 있기에…삼성, 2연패서 탈출
입력 2020-05-13 20:58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삼성 선발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와 모처럼만에 보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한 뷰캐넌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전적 3승5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4연승에서 연승이 끊겼다.
뷰캐넌은 지난 7일 대구 NC다이노스전 선발로 등판했지만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은 지난 등판의 부진을 씻기에 충분할만큼 완벽에 가까웠다. 뷰캐넌은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2탈심잔 무실점으로 승리에 발판을 놨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 좌전안타를 내주며 출발한 뷰캐넌은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1사 2루가 됐다, 이어 이정후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2사를 만든 뒤, 박병호에 볼넷을 내줬지만,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1회를 넘어갔다.
팀 타선의 선취점으로 1-0 리드를 안자, 뷰캐넌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이성규의 2루타 이후 후속타로 먼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뷰캐넌은 2회부터 5회까지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퍼레이드를 펼치기 시작했다. 키움 타선은 뷰캐넌의 노련한 피칭에 속수무책이었다. 뷰캐넌은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빠르게 가져갔다.
하지만 6회말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준태의 기습번트가 뷰캐넌 앞에 떨어졌고, 잽싸게 1루로 던졌지만,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삼성 측이 비디오 판독 요청을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서건창과 김하성을 나란히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정후의 먹힌 내야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2루수 김상수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며 2사 1,3루 위기를 맞게 됐다. 그러나 여기서 뷰캐넌은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7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초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학주의 적시타와 박찬도의 적시타가 터졌다. 키움 3루수 테일러 모터의 실책이 연달아 나온 것도 있었다. 9회초에는 이성규가 좌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8회부터는 최지광, 우규민이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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