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후원금 회계 논란' 이후 첫 수요집회…보수단체와 충돌
입력 2020-05-13 19:31  | 수정 2020-05-13 20:17
【 앵커멘트 】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후원금 회계 논란 이후 첫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참석하지 않았고, 오히려 보수성향 단체의 맞불 집회가 근처에서 열려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후원금 회계 논란 이후 처음 열린 수요집회.

각종 논란에 떳떳하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국세청 시스템 공시 입력과정에서 아주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재공시 명령에 따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정의연에서는 개인적 자금 횡령이나 불법 유용은 절대 없습니다.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기부금 사용내역에 대해 검증받도록 하겠습니다."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불참했고, 대신 여권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지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것(왜곡)에 맞서서 여러분이 함께 해주십시오. 그러실 거죠?"

▶ 인터뷰 : 구본기 /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
-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표합니다."

관심을 모았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간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렸습니다.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는 윤미향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윤미향은 당선자 지위를 즉각 사퇴하라."

수요집회 직전 한 남성이 소녀상 뒤편에 서서 윤미향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항의하다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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