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등 불 떨어진 '학원가'…학생도 학부모도 불안
입력 2020-05-13 19:31  | 수정 2020-05-13 20:03
【 앵커멘트 】
당장 학원가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는데요.
해당 학교 학생들은 2주 동안 등원하지 못하게 하는 등 신속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어렵게 정상화된 수업에 또다시 비상이 걸리는 건 아닌지 학생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클럽을 다녀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예술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당장 실기 시험을 준비하는 인근 학원들은 해당 학교 학생들의 등원 금지 조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인근 학원 운영자
- "(해당 학교 학생은) 못 나오게 했죠 2주 동안은. 음성 났다가도 양성 바뀌는 상황이라. 그제 저 숨도 못 쉬었어요. 긴장돼서. 혹시 양성 나오면 어떻게 하나 하고."

대치동 학원가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직후부터 발열 체크와 방문자 연락처 기록 등 방역 수칙을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방역 구멍이 뚫리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얼마 남지 않은 중간고사와 수능 시험에 학원 수업을 포기하기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홍찬이 / 경기 안양시 평촌동
- "특히 재수생 같은 경우에는 대형 강의를 많이 듣게 되는데. 저희 나이 또래 친구들이 가장 연루가 많이 된 문제다 보니까. 부모님이나 주변 친구들이 불안해 하는 것 같고요."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지 2주일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가 학원가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이은준 VJ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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