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서 이태원 클럽발 10명 집단감염…첫 3차 감염까지 발생
입력 2020-05-13 19:30  | 수정 2020-05-13 19:41
【 앵커멘트 】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 19가 인천 내 학원으로 번졌습니다.
클럽에서 감염된 학원강사가 학생 등 10명을 감염시켰고, 이 중에는 3차 감염도 있습니다.
학생 2명이 다닌 교회는 신도 1천 명이 긴급히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20대 강사가 일하던 학원입니다.

강사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나흘 만에 학생 5명, 동료 강사 1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이 강사가 개인 과외를 한 쌍둥이 중학생과 그 어머니, 그리고 쌍둥이의 다른 과외교사도 확진됐습니다.


다른 과외교사는 쌍둥이에게서 옮은 3차 감염입니다.

이태원 클럽 발 감염 중 3차 감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인된 감염자는 벌써 10명입니다.

▶ 인터뷰 : 박남춘 / 인천시장
- "민간역학조사관 8명을 파견해 102번 환자(강사)에 대한 추가 정밀 역학조사와…. (추가) 신규 확진자들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함께…."

추가 확진우려도 큽니다.

감염된 학원생 2명이 서로 다른 교회 두 곳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돼 신도 1천여 명이 긴급히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방역요원
- "혹시 교회에서 오셨어요?"

강사는 진단 과정에서 클럽에 다녀오지도 않았고, 직업도 없다고 거짓말했다가 경찰의 동선추적으로 들통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비난이 두려워서 역학조사에서 거짓을 말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가 아닙니다."

인천시는 집단감염의 책임을 물어 강사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하면 감염병관리법상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공무집행방해죄까지 추가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