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정의선 첫 단독 만남…'3세 협력' 가시화
입력 2020-05-13 19:30  | 수정 2020-05-13 20:54
【 앵커멘트 】
재계 빅2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오늘 만났습니다.
차세대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 행사장이 아니라 사업 목적으로 두 사람이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삼성SDI를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재계 1,2위의 3세 경영인이 정부 행사 등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사업 목적으로 단독 회동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

이 부회장이 정 수석부회장을 먼저 초청하면서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삼성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가 미래차 사업을 확대하면서 전기차가 공통 관심사로 떠오른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중 하나인 미래차 부문에서 재계 빅2가 손을 맞잡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0일)
-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하여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2001년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 만남 이후 20년 만에 이뤄진 3세 경영인의 회동.

두 기업간 전략적 협력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도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