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요동치는 환율…'달러선물'에 개미들 몰린다
입력 2009-03-09 16:28  | 수정 2009-03-09 18:11
【 앵커멘트 】
최근 원 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달러선물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진입 장벽을 낮춰 통화선물 시장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원 달러 환율이 요동치면서 달러에 투자하는 선물 상품에 개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달러선물이란 미래의 특정 시점에 현재 정한 가격으로 달러를 사거나 팔기로 약속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원 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달러선물은 환헤지뿐 아니라 투자수단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개인들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4천200계약으로, 작년보다 130%나 급증했고, 비중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달러선물이 관심을 끌면서, 거래소도 달러선물 리모델링을 통해 개인과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더욱 낮춰 통화선물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인수 /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이사
- "중소기업의 환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소 거래단위를 5만 달러에서 1만 달러로 낮추고, 결재 월도 늘렸습니다. 다음 달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개인들의 참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선물거래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섣불리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지훈 / 삼성선물 금융선물팀 차장
- "달러선물은 변동성이 클 뿐 아니라 레버리지도 있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크게 손해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따라서, 손절매 등 스탑 기능을 적절히 활용해 투자 위험을 되도록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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