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부산 랜드마크 `국제빌딩` 리츠로…KB부동산신탁, 18일부터 청약
입력 2020-05-13 17:59  | 수정 2020-05-13 20:45
부산 연제구의 랜드마크 빌딩인 국제빌딩(사진)이 예상배당률 7%대 비상장 공모 리츠로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월 매입을 완료한 국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해 'KB부산오피스제1호'를 설정하고 오는 18~20일 공모 리츠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주관 및 청약 회사는 하이투자증권, 인수 회사는 부국증권으로 공모 모집 규모는 229억원이다.
KB부동산신탁이 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모집 예정인 리츠의 제1종 우선주의 주당 발행가는 1만원으로 목표 배당률은 연 7.6%며 목표 운용 만기는 3년이다. 비상장 공모 리츠이기 때문에 상장 리츠에 비해 유동성은 다소 떨어진다.
국제빌딩의 현재 임대율은 88.6%다. 최근 코로나19발 경기 침체로 오피스 임대에 대한 공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KB부동산신탁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Stress-Test) 결과 3년 운용 기간 내내 공실률 20%가 지속되어도 연 5.5% 수준 우선주 배당이 안정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빌딩은 부산 연제구 거제동 76-2에 자리하고 있다. 부산 교대역과 직접 연결되는 이 빌딩은 KB부동산신탁 매입 전에는 롯데케미칼이 보유했으며 현재는 국제신문사, 롯데그룹 계열사 및 지역 내 주요 금융사가 입주해 있다. 지하 5층~지상 26층, 연면적 5만6000여 ㎡인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으로 전체 임대 면적 중 오피스가 89%, 상가는 11%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딜 클로징에 앞서 KB부동산신탁은 전체 임대 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카드로부터 5년 장기임차 확약을 받았으며, 15%를 차지하고 있는 국제신문도 5년 장기임대차 계약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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