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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1할’ 삼성 허삼영 감독 “타자들 답답할 듯…자신감 찾아야”
입력 2020-05-13 17:48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3회초 삼성 허삼영 감독이 윤태수 구심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최상의 조합을 찾아야 할텐데…일단 타자들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대 고민은 팀 타선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타자들의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삼영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간 2차전을 앞두고 타선에 대한 고민을 나타냈다.
이날 삼성은 김헌곤(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타일러 살라디노(3루수)-김상수(2루수)-이원석(1루수)-이학주(유격수)-강민호(포수)-박찬도(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12일)과 변화가 있다. 4번 이원석이 6번으로 내려갔고, 2번 김동엽이 3번으로 들어갔다. 8번으로 나섰던 박해민이 2번 테이블 세터로 들어갔다.
삼성은 7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팀 타율 0.198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1할대에 머물러 있다. 타선 전반적으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주축 타자들의 성적이 저조하다.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는 7경기에서 타율 0.174에 그치고 있다. 안방마님 강민호는 6경기에서 타율 0.118(17타수 2안타), 최근 1번타자로 나서는 김헌곤은 7경기 타율 0.105(19타수 2안타)다. 주장 박해민은 7경기에서 타율 0.185(27타수 5안타)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예상보다 저조하다. 다들 답답해하고 있다. 선수들도 스트레스 받고있다”며 하지만 7경기 성적만 갖고 조급할 일은 아니다. 내가 급하면 선수들은 더 급해진다”고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1할대 타자들이 많은데, 수치보다는 타석에서 자신감이 붙어야 한다”며 김헌곤도 어제 첫 타석과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날렸다. 첫 타석에서는 기록원 판단으로 실책이 됐고 마지막 타석은 호수비에 막혔다.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선수는 밤늦게까지 연승을 하는데 얼마나 답답하겠나. 빨리 벗어나고 싶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의 투구동작에 항의한 허 감독은 멈춤 동작에 대한 이야기였다. 멈춤 동작은 투구를 하겠다는 신호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완전히 멈추지 않는 것 처럼 애매하게 보인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그게 정상적인 동작인지 여부를 확인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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